6.25 전쟁 이후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음식 찌꺼기를 모아서 한데 넣고 끓인 꿀꿀이죽이 당시 최고의 영양식이던 때가 있었다.
먹는것이 죄(罪)일수는 없다.
먹는것이 죄(罪)라면 삶은 천벌(天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돼지먹이로 사람이 연명을 한다면 본능을 욕하가에 앞서
삶을 저주해야 옳단 말인가?
『30원어치면 8식구가 아침을 먹고 굶을수가 있어서…』
보채 볼 맥조차 잃은 어린것을 등에 업고『꿀꿀이죽』을 한통 사서든 중년 아주머니의 기막힌 변.
쌀 30월어치로 죽을 끓여 8식구가 풀칠을 하면 점심때 식은땀이 쏟아 진다고…
그래도 미군부대의 찌꺼기가 영양이 많다고 우겨대는 그녀는 인천에 산다고 했다.
경향신문 1964.5월20일자 보도내용
주먹밥의 기원이나 유래는 알려져 있지 않다.
주먹밥은 먹고 살기 어려웠던 도시락 용기가 없던 시절에 먼 길을 떠날 때, 집 밖에서 밥을 먹어야 할 때, 전쟁터에서 전쟁을 하면서 끼니를 때워야 할 때, 보리밥이나 쌀밥에 깨소금으로 간하여 손으로 뭉쳐서 둥글게 만들어 가지고
봇짐이나 보따리에 싸가지고 가다가 식사를 할 때 손쉽게 맨손으로 집어 먹을 수 있는 밥이다.
그러나 요즘 주먹밥은
고급 양념으로 김,소고기, 야채 등 갖가지 재료를 곁들여 보기 좋게 모양을 낸 주먹밥이 웰빙식으로 각가정에서 별미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식당에서는 정식 메뉴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