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정부리며 먹지 않겠다고 떼를 쓰는 아이를 따라다니며 한 숟가락만 더 먹으라고 통사정하는 애처롭고 안타까운 모습,
예전, 어려운 시절 형제 자매가 많았을 때는 볼 수 없었던 일입니다.
하얗게 잊혀져 가는 힘들고 어렵던 시절의 이야기가 녹아있는
찌그러진 양은 도시락을 보여주며 아이에게 지난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전시회가 있다면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가 전해지지 않을까요?
때가 되면 먹는 끼니가 아닌, 생존을 위한 귀하디 귀한 한끼의 식사.
한참 성장할 성장기에 영양분의 배합이나 맛을 고려한 반찬은
극히 일부 몇 명의 선택 받은 아이들의 이야기일 뿐.
대다수 많은 아이들은 충분치 않은 밥을 다른 형제들과 나누어 먹어야만 했습니다.
도시락 100년의 이야기는
엄마가 아이와 함께 방문하여 빛 바랜 지난 추억을 회상하며 아이에게 한 끼의 소중함을 전할 수 있는 자리이며 잊혀져 가는 소중한 지난날의 시간을 돌이켜보는 기회의 장입니다.
전시되어 있는 도시락이나 관련 내용은 굵은 가지 입니다.
잔 가지와 풍성한 나뭇잎, 그리고 꽃과 탐스러운 과일은 전시장을 방문하시는 여러분의 몫입니다.
희미한 옛 기억을 더듬어 회상하시고 함께한 일행과 나누어 보세요.
도시락 100년의 이야기는 충분한 여백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여러분이 주인공이 되어 함께 채워주시기 바랍니다.